??대학연의?? 상권에서는 제왕이 정치을 행하는 차례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대학연의??를 관통하고 있는 문제의식을 바로 제시하는 이곳에서 진덕수는 천하의 근본은 조정이고, 조정의 근본은 임금이며, 임금의 근본은 마음이라고 주장하였다. 정치의 출발이 제왕의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고 밝힌 점은 유학의 근본인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원리에서 제시된 것이기는 하나 현재 한국사회에 비추어 본다면 근원적인 처방이 아닐 수 없다.
나아가 제왕의 학문은 앞선 임금들의 좋은 선례에서 배워야 하며, 요순과 같은 성인 임금조차도 자신과 남을 다스리는 방법은 배움을 통해 가능하다고 하였다. 요순 이후의 제왕은 세습되었던 군주였음을 고려한다면 이후 군주들에게 배움은 필수적인 것이다. 이는 혈연적인 세습을 통해서 제왕이 되었더라도 훌륭한 정치를 위한 배움을 멈추지 말아야 함을 역설한 것이다.
배움은 내용은 무엇인가? 이는 천성과 인심이 모두 선하다는 믿음, 곧 백성에 대한 믿음과 효(孝), 장유유서(長幼有序), 부부유별(夫婦有別), 임금이 신하를 부리는 예, 충성(忠誠)과 붕우의 사귐, 유학의 도(道) 등이다. 이것은 한마디로 말하면 백성에 대한 신뢰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제왕이 처해야 올바른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곧 관계를 올바르게 맺고 조정하는 것이 제왕학에서 배워야 하는 필수적인 대상임을 말하고 있다.

머리말
일러두기

서론: 모범국가의 리더십을 말하다

제왕이 정치하는 차례[帝王爲治之序]
권1

제왕이 학문하는 근본[帝王爲學之本]
권2
무왕의 학문[堯舜禹湯文武之學]
권3
상나라 고종과 주나라 성왕의 학문[商高宗周成王之學] ;선제의 학문[漢高文武宣之學]
권4
장제와 당나라 세 황제의 학문[漢光武明章唐三宗之學] ;당나라 여러 임금들의 학문[漢魏陳隋唐數君之學]
격물치지의 요체 1[格物致知之要一] ―도술을 밝힘[明道術]
권5
천성과 인심의 선함[天性人心之善]
권6
천리와 인륜에 대한 바른 태도 1[天理人倫之正一] ―겸하여 다섯 가지의 큰 인륜을 말함[象言五者大倫]
천자의 효를 오로지 말함[專言天子之孝]
천리와 인륜에 대한 바른 태도 1[天理人倫之正一] ―사람의 효를 통틀어 말함[通言人之孝]
권7
천리와 인륜에 대한 바른 태도 2[天理人倫之正二] ―제왕이 부모를 섬기는 효[帝王事親之孝]
권8
천리와 인륜에 대한 바른 태도[天理人倫之正] ―장유의 순서[長幼之序]
권9
천리와 인륜에 대한 바른 태도 3[天理人倫之正三] ―부부의 분별[夫婦之別]
임금과 신하의 명분[君臣之名]
임금과 신하의 교제하는 예[君臣交際之禮]
천리와 인륜에 대한 바른 태도 4[天理人倫之正四] ―임금이 신하를 다루는 예[君使臣之禮]
권10
천리와 인륜에 대한 바른 태도 4[天理人倫之正四]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 충[臣事君之忠]
천리와 인륜에 대한 바른 태도 5[天理人倫之正五] ―붕우의 사귐[朋友之交]
권11
우리 도의 원류에 대한 바른 이해[吾道源流之正]
권12
우리 도의 원류에 대한 바른 이해[吾道源流之正]
권13
이단과 학술의 차이[異端學術之差]
권14
왕도와 패술의 다름[王道覇術之異]

■해제■ 중국의 제왕학과 조선의 정치사상

참고문헌
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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