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인생 길라잡이 시리즈’ 출판에 즈음하여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 사람이 70년 산다는 것은 옛날부터 아주 드문 일)라는 말은 아득한 옛말이 되고 말았다. 인생 80세는 보통이고 90세 아니 100세까지도 가능한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요즈음 60세부터를 노인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60세가 되어도 앞으로 20년, 즉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3분의 1은 더 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60세 이후 살아갈 20년 이상 세월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며 참으로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다.
우리나라에서 직장생활 하는 사람들은 주로 50대 중반에서 60세 사이에 은퇴한다. 은퇴라는 말은 지금까지 하던 일을 그만둔다는 뜻일 뿐이지 아무 활동도 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60세부터 남은 인생 20년 이상은 스스로 계획하여 의미 있고 보람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다.
지난 20~30년 동안 노년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 주고 여생을 알차고 뜻 깊게 보내는 데 도움을 주려는 의미에서 노인대학(노인학교 또는 노인교실 거의 같음)이 많이 생겨났다.
그러나 노인대학을 운영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은 내용이 알차고 의미 있는 교재가 없다는 것이다. 서울대학교 노화·고령사회연구소와 서울대학교출판부는 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노인대학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여생을 잘 계획하여 후회 없이 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재를 만들기로 하였다.
퇴직 후 건강하게 지내는 시기를 ‘제3기 인생’이라 한다. 노인대학에서 공부하는 분들은 모두 제3기 인생에 속한 분들이기 때문에 교재 시리즈를 ‘제3기 인생 길라잡이 시리즈’로 정하였다. 이 시리즈는 노인대학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물론 제3기 인생에 속하는 모든 분들과, 앞으로 다가올 제3기 인생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하였다.
많은 분들이 이 시리즈를 읽고 제3기 인생을 의미 있고 보람되게 계획하여 더욱 아름다운 여생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2007년 9월

서울대학교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소장 박상철
서울대학교출판부 부장 최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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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인생은 노화에 따른 변화가 신체 안팎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기이다. 그러나 모든 증상이 자연스러운 노화의 결과는 아니다. 이 책은 노화의 과정과 증상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제3기 인생 길라잡이 시리즈’ 출판에 즈음하여

1. 사람은 왜 늙는가
1. 노화와 수명의 관계는?
2. 왜 노화현상이 나타나는가?
3. 정상적 노화와 병적 노화는 구별되어야 한다
4. 노화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2. 어떻게 하면 잘 늙을 수 있을까?
1. 노인의 영양
2. 노인의 운동
3. 노인의 약물 복용
4. 노화와 생활유형

3. 노화를 새롭게 인식하자
1. 노화와 암은 서로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2. 노화에 대한 결정론적 시각은 잘못되었다
3. 노화에 따른 변화를 당당하게 받아들이자

부록. 노화에 따른 몸의 형태와 기능의 변화
1. 노화에 따른 몸의 형태 변화
2. 노화에 따른 몸의 기능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