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데는 작은 형식이지만, 주요 문학 장르의 특성들―서사적, 극적, 서정적―이 합쳐진 집약적인 형식일뿐만 아니라 대중성까지 확보하고 있어서 매우 흥미로운 시 장르이며 개관적인 정리가 필요한 장르이다.

제I부 “발라데와 괴테”는 발라데에 대한 추상적인 개론에서 벗어나 괴테의 발라데 작품들을 예로 하여 구체적으로 장르를 개관했다.
제II부 “괴테의 발라데”는 번잡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깊은 학문적 논의보다는 실제적인 작품의 소개가 필요하여 저자가 십 년이 넘게 공들여 번역해 온 괴테의 시들 중에서 발라데 전체를 발췌하여 책의 중요 부분으로 삼았다. 이 부분은 실제 작품을 통한 발라데의 개관만이 아니라 괴테가 평생 발라데를 썼기 때문에, 결국 괴테 작품의 개관이 되기도 한다. 이는 최초의 괴테 발라데 전체의 국역인 만큼 이 번역 부분만으로도 출판의 의의가 있다.
제III부 “발라데의 확장”은 여러모로 발라데를 넘어서는 괴테의 노년기의 대작 「파리아」3부작을 정밀하게 분석하면서 발라데의 세계문학적 시사성의 한 예를 제시하였다. 제I부의 개관적 해설에 조응하는 마무리가 되면서도 정밀한 분석의 실례를 보여 주는 마무리 해설 부분이다.
제IV부 “괴테 발라데와 작곡”은 발라데에 곡을 붙인 수많은 발라데 가곡들 중 대표적인 곡을 뽑아서 개별적으로 시 텍스트와 악곡을 해설하였다. 시해설과 악곡분석을 나란히 하여 시에 대한 이해와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동시에 깊게 하는 부분이다. 여기에 소개된 악곡들을 바리톤 박흥우가 선곡하여 노래하여 CD로 제작하여 수록하였다(피아노: 신수정, 박유나, 양기훈 악곡해설: 나성인). 이는 음악과 문학을 잇는 새로운 시도이다.

이 책은 시나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음악전공자, 그중에서도 성악전공자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독일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악곡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독일 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할 것이다.

책에 대하여

I. 발라데와 괴테: 괴테가 각인한 장르의 특성을 중심으로

II. 괴테의 발라데(완역)

괴테의 발라데론

청년기 발라데
들장미 ‧ (제비꽃)‧ 툴레의 임금님 ‧ 툴레의 임금님(초고)
(높이 오래된 탑 위에 서 있다)‧ (뻔뻔한 애인이 있었네)
아잔 아가의 고귀한 부인에 관한 슬픈 노래 ‧ 법정에서

장년기 발라데
어부‧ 요정들의 노래‧ 마왕‧ 가인(歌人)

고전기 발라데
보물 찾는 사람‧ 성담(聖譚) ‧ 코린트의 신부‧ 신과 무희
마법사의 제자 ‧ 기사 쿠르트의 구혼여행 ‧ 혼례가‧ 원격 작용력
요하나 제부스‧ 에베소 사람들의 다이아나 여신은 위대하다
진심인 에카르트‧ 죽음의 무도‧ 걸어 다니는 종‧ 발라데

함부르크 전집 <발라데>편에 실리지 않은 발라데
놀랍게 아름다운 작은 꽃‧ 쥐 잡는 사람 ‧ 물레 잣는 여인
궁정시동과 물방앗간 아가씨‧ 노총각과 물방아 개울
물방앗간 아가씨의 배반‧ 후회‧ 나그네와 소작녀‧ (미뇽)
첫 번째 발푸르기스의 밤

노년기 발라데
파리아 3부작

III. 발라데의 확장: 괴테의 詩에 그려진 “파리아”

IV. 괴테 발라데와 작곡
(시 번역 및 해설: 전영애 / 악곡해설: 나성인)

괴테 발라데 가곡의 악곡분석
들장미‧ (제비꽃)‧ 툴레의 임금님‧ 어부‧ 마왕
가인(歌人)‧ 보물 찾는 사람‧ 신과 무희‧ 걸어 다니는 종
(미뇽) ‧ 쥐 잡는 사람 ‧ 첫 번째 발푸르기스의 밤

괴테의 발라데와 발라데 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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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