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와 일본의 정부간 공식적인 외교 관계 수립은 고려 측이 적극적으로 추진하였지만, 9세기 이래 신라인의 잦은 침입으로 잔뜩 겁을 먹고 있던 일본 측의 소극적인 외교방침에 의해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고려 경상도 지역의 지방 관부와 일본의 외교 관문이었던 대재부(大宰府) 사이에는 무역․표류민 쇄환(漂流民 刷還) 등과 관련하여 일정한 접촉이 있었고, 이와 관련하여 대마도가 일본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세공선(歲貢船)을 고려왕조에 파견하기도 하였다. 그 후 13세기 여․원 연합군의 일본 원정과 이후 일본인들에 의해 이루어진 한반도 지역에 대한 침략 행위로 인해 양국 간에는 경제적․문화적․인적 교류도 거의 이루어질 수 없었다. 따라서 각종 일본 측의 자료에서는 고려 및 고려인에 대한 여러 가지의 사정들이 거의 반영되어 있지 않고, 극히 단편적인 고려 관계 기사가 수록되어 있을 뿐이다. 이는 양국 간의 정보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데다가 전근대 일본의 각종 자료에서 사실에 대한 요목(要目)만을 기록한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 측의 자료는 일본 측보다 더 소략하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보완하고자 일본 고대 및 중세사회의 각종 자료에 수록된 고려 관계 기사를 정리하여 이 분야의 연구에 또 다른 자료집으로 제공하고자 한다. 이 자료집에는 현재까지 일본학계에도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자료가 수록되어 있어 일본학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第 1 章 日本 古中世 資料에 수록된 高麗關係 記事의 槪觀

第1節 資料의 現況
第2節 高麗關係 記事의 內容
第3節 高麗王朝와 日本의 交涉


第 2 章 日記類에 수록된 기사

第1節 公家日記類
第2節 寺社日記類


第 3 章 古文書 資料에 수록된 기사

第1節 古文書
第2節 古文書 資料


第 4 章 編纂記錄類에 수록된 기사

第1節 編纂記錄類
第2節 寺社記錄類


第 5 章 序跋·題記類에 수록된 기사

第1節 序跋類
第2節 題記類


附 錄


第 1 章 中世 資料에 수록된 高麗王朝 以前에 관련된 기사

第1節 日記⋅編纂記錄類
第2節 古文書 資料


第 2 章 中世 資料에 수록된 朝鮮王朝에 관련된 기사

第1節 各種 資料의 編年順 整理
第2節 編年 不分明 및 一括 資料의 整理
第3節 古文書 資料


第 3 章 日本에 건너간 각종 자료에 수록된 기사

第1節 各種 題跋⋅認識
第2節 其他 各種 資料


英文要約